⊙한 줄 메모

조경복의 추임새-도봉계곡

조 파워(경복) 2012. 9. 26. 20:10

벗들과
도봉산역에서 만나
신선대 지나
도봉산 보문능선을 오른다

한 벗이 맨발로 산길을 걷는다
셋이 따라서 맨발이 된다
발의 자유는
몸의 자유가 되고
마음의 자유가 된다.

천진사
성불사 사이 지나
도봉계곡에 이른다

지난 밤 짙은 비로
계곡에 물이 가득하다
개울안 바위에 적당히 터잡아
벗들과
한 잔 술 권하니
우리 모두는
신선이어라.

(2010.8.15 청림회 벗들과 도봉계곡을 다녀와서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