쥐똥나무 꽃향기
유월 초순
라일락 향기는
지구 몇 바퀴돌아
우주로 가고
담장 위 장미꽃 잠든 틈새에
천리향 맛나는 달콤한 향
코 끝을 스친다
사람 길 차 길
서로 넘 보지 말라고
부동자세 취한 쥐똥나무,
고추꽃 보다 훨 작은 네게서
풍겨오는 달콤한 천리향
이제 잊지않으리라,
네 이름이
천리향나는 쥐똥나무인줄을...
(6월 초순 자전거를 타고가는데 천리향같은 진한 향기가
코끝을 스쳤다. 주위를 둘러보아도 다른 꽃이 없다.
인도와 차도 구분 경계선에 심어진 쥐똥나무 고추꽃보다 더 작은 꽃이 소복히
피어 향기를 내고있었다. 그래서 쥐똥나무 예찬 시를 써본다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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